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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책 정보

실종 어르신 대처법 (치매 가족, GPS 위치서비스, 서울시 치매 정책)

by gratia777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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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의 외출

 

저희 어머니는 올해 80세이십니다. 치매는 아니지만 연세가 많으셔서인지 길을 헷갈리시거나 말씀도 예전보다 느려지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다 보면, 어르신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특히,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이 외출 후 돌아오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면, 보호자에게 그 시간은 정말 생명보다 무거운 공포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만 건이 넘는 치매 고령자 실종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에서는 그 위험성과 발생 빈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는 ‘치매어르신 안심위치조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치매 어르신의 위치를 GPS 기반으로 실시간 파악할 수 있어, 실종 위험을 크게 줄이고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합니다. 치매 가족을 둔 보호자라면 반드시 알고 활용해야 할 중요한 정책입니다.

이 글에서는 치매 어르신 실종의 현실, GPS 기반의 위치 서비스 구성, 실제 신청 방법 및 서울시의 제도적 지원까지 상세히 안내하겠습니다.


치매 가족의 실종, 2차 사고의 위험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가 아닌, 시간 감각과 방향 감각, 공간 인식력까지 상실시키는 복합적 질환입니다. 환자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인지하지 못하며,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 채 걷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면 불과 몇 분 만에 실종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치매 고령자의 실종 건수는 연간 12,000건 이상에 달하며, 이 중 서울시는 하루 평균 5~6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실종이 아닌, 수 시간 이상 방치되거나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도심 내 교통사고, 추락, 저체온증 등 2차 사고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보호자들은 어르신이 잠시 외출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가 실종을 인지하는 순간이 늦어 대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치매는 예측이 어려운 행동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자주 가던 장소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는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치매노인 실종 예방 GPS 기반 위치조회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2025년 현재는 서울 전역 모든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GPS 위치서비스, 실시간으로 부모님의 위치 확인

서울시의 ‘치매어르신 안심위치조회서비스’는 보호자가 치매 어르신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경찰과 연계하여 출동이 가능한 통합 위치 모니터링 시스템입니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기기 제공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행동 패턴 분석, 위치 이탈 경보, 과거 이동 경로 확인 등 다층적 보안 기능을 제공합니다.

 

1. 기기 종류 및 특징

① 배회감지기 (웨어러블형 기기)

  • 팔찌, 목걸이, 클립형 등 다양한 착용 방식 제공
  • GPS 기반 실시간 위치 확인 가능
  • 지정된 반경(예: 집 주변 300m) 이탈 시 보호자에게 즉시 경고 알림 발송
  • 최근 7일간 이동 경로 저장 기능 포함
  • 충전식 배터리 탑재, 하루 1회 충전 권장

② 스마트워치형 GPS 기기

  • 손목시계 형태로 편리하게 착용 가능
  • GPS 위치 확인 외에도 음성 통화, SOS 버튼 포함
  • 긴급 상황 시 버튼 한 번으로 보호자 및 112 연계 가능
  • 외출이 잦거나 혼자 산책하는 어르신에게 적합
  • 일부 기종은 월 1,000~3,000원 통신비 발생

③ 스마트폰 앱 연동형 기기

  • 어르신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전용 앱 설치
  • 24시간 이동경로 모니터링, 지정 구역 이탈 시 자동 알림
  • 지오펜싱 기능 설정 가능
  • 단점: 앱 강제 종료 및 배터리 방전에 주의 필요

2. 작동 방식 및 보호자 지원 시스템

  • 모든 기기는 GPS 정보와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 또는 웹 시스템과 연동
  • 보호자는 현재 위치는 물론 이동 경로, 체류 시간 등을 실시간 확인 가능
  • 보호자 2명 이상 등록 가능해 가족 간 모니터링 분담 가능
  • 지오펜싱 기능을 통해 "이탈 경보 반경"을 사용자 맞춤 설정 가능
  • 최근 이동 데이터를 통해 치매 진행 상태 예측 및 관리 가능
  • 실종 발생 시, 112에 자동 연계되어 경찰이 직접 출동하는 긴급 대응 체계 완비

서울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2024년 기준 실종 후 1시간 이내 발견율을 85% 이상으로 향상시켰으며, 2차 사고 발생률도 감소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치매 정책과 신청 방법, 비용 정보까지 한눈에 정리

서울시의 치매 예방 정책은 단순한 보조가 아닌 복지와 안전의 통합 시스템입니다. 서울시 거주민 중 치매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고령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도 매우 간단하고 대부분 무료로 지원됩니다.

 

신청 대상

  • 서울시 거주자
  • 만 60세 이상, 의료기관으로부터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
  • 보호자가 동거하거나 정기적인 관리가 가능한 경우
  • 실종 이력 또는 반복적인 외출 행동으로 인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신청 절차

  1. 관할 치매안심센터 또는 주민센터에 방문
  2. 치매 진단서, 주민등록증 등 관련 서류 제출
  3. 대상자 확인 후 배회감지기/스마트워치/앱 중 하나 선택
  4. 기기 수령 및 보호자 스마트폰 앱 설치 및 기기 연동
  5. 사용 방법 교육 이수 후 실사용 가능

비용 정보

  • 대부분의 기기 및 서비스는 전액 무료 제공
  • 단, 스마트워치형 기기만 월 1,000~3,000원의 통신 요금 발생 가능
  • 기기 분실 시 일부 자부담 발생할 수 있음

보호자를 위한 꿀팁

  • 배터리 충전은 하루 1회 일정한 시간에 습관화
  • 스마트폰 알림 및 위치 접근 권한은 ‘항상 허용’ 설정 권장
  • 어르신이 기기 착용을 거부할 경우, 클립형 제품 또는 옷 안쪽 부착형 제품 추천
  • 다자녀 가정은 형제자매 간 공동 보호자 등록으로 돌봄 부담 분산 가능
  • 최근 7일간 이동경로 데이터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의 징후 분석 가능

서울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보호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어르신의 삶의 안전과 존엄성 보장까지 도모하고 있습니다.


결론: 가족의 실종, 막을 수 있습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질병이며, 실종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안심위치조회서비스’는 실종을 예방하고, 위급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안전망을 제공합니다. 보호자는 더 이상 불안 속에 하루를 보내지 않아도 되며, 어르신 또한 자유로운 외출과 일상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치매 어르신의 실종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 한 번의 선택으로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거나 서울치매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당신의 가족이 보호받는 순간, 삶은 다시 안정을 되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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