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케아에 지원하여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후, 푸드 코워커(주 24시간, 정규직)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 분위기도 좋았고, 질문들도 무난하게 답변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면접 후 복기를 하면서, 왜 탈락했는지를 곰곰이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기에,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짧은 글이지만 공유해 봅니다.
면접 당시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친절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한 가지 질문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바로 이 질문이었어요.
“팀 내 의견이 갈릴 때, 다수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 질문은 단순한 상황 판단이 아닌, 팀워크와 다양성을 중시하는 이케아의 기업문화에 맞춰 ‘소통’과 ‘설득’, 그리고 ‘협업’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를 보는 핵심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수의 의견을 따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당시엔 무난한 답변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 대답이 탈락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케아처럼 개인의 의견 존중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에서는 ‘다수의 의견을 무조건 따른다’는 답변이 너무 수동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갈등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비칠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이 없거나 비판적 사고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여지가 있습니다.
다음에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변하고 싶습니다.
1.
“저는 다수의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제 의견이 다르다면, 조심스럽게 근거를 들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논의하고 의견을 나눈 끝에 팀의 결론이 났다면, 저는 그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행동할 것입니다.”
2.
“팀의 다수 의견이라고 해도 그것이 항상 최선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이 다르다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다른 팀원들의 의견도 다시 들어보며 더 나은 방향을 함께 찾아보려 할 거예요. 그래도 최종적으로 팀이 다수의 의견으로 결정했다면, 저는 그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요한 건 함께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이러한 답변은 단순히 ‘의견을 따른다’는 소극적인 인상 대신, 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력, 팀워크에 대한 책임감까지 함께 전달할 수 있습니다.
면접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과 조직 내 태도를 평가하는 자리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 역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다음 기회엔 더 나은 모습으로 도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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